인터넷에서 중고차를 검색하면 눈에 띄게 싼 가격의 차량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실존하지 않거나 조건이 다른 허위매물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보러 갔다가 가격이 다르다거나, "이미 팔렸다"며 다른 차를 권유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중고차 거래에서 허위매물을 구별하는 실전 방법으로, 사진, 전화, 조회법 중심의 확인법을 소개합니다.
1. 사진, 진짜 차량인지 확인하는 5가지 체크포인트
허위매물은 대부분 실제 차량이 아닌 광고용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 사진을 통해 아래 항목들을 확인해 보세요.
- 배경이 주차장, 야외, 다른 차량과 겹쳐 있음 → 실사진 가능성 높음
- 배경이 전시장 또는 스튜디오, 차량 외관만 깔끔하게 나온 사진 → 도용 의심
- 번호판 모자이크 없음 → 무모자이크 시 주의
- 사진 수량이 너무 적거나, 2~3장만 있는 경우 → 허위 가능성 큼
- 같은 사진이 다른 사이트에 반복 등장 → 이미지 검색으로 중복 확인 가능
팁: 사진 우클릭 → ‘이미지 주소 복사’ → 구글 이미지 검색(https://images.google.com)에서 중복 등록 여부 확인
2. 전화, 말투와 대응 방식으로 걸러내기
실제 허위매물 딜러들은 고객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낮은 가격을 미끼로 방문을 유도합니다. 전화 통화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허위 여부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 "지금 오시면 이 가격 드려요", "계약금 안 걸면 못 잡아요" → 미끼성 대사
- 차량 상태나 옵션을 물었을 때 "좋아요", "깨끗해요"만 반복 → 차량 정보 몰랐을 가능성
- 상세 질문(예: 타이어 상태, 사고 이력 등)에 모호하게 답하면 의심
- 차량번호 요청 시 끝까지 회피 → 100% 허위매물 가능성
- 문자로 차량번호, 주소, 이름 보내달라 요청 시 응답 없는 경우 → 거래 피해야
정상 딜러는 차량번호, 상사명, 성능기록부 사본을 요청하면 바로 제공해줍니다. 이걸 꺼리는 판매자는 바로 걸러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조회법, 직접 확인 가능한 공식 서비스 활용
허위매물을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차량정보를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 항목 | 확인 방법 | 비고 |
|---|---|---|
| 차량번호 / 차대번호 | 카히스토리 | 사고, 침수, 보험처리 이력 조회 |
| 자동차 등록증 | 요청 후 실제 서류 확인 | 소유자와 상사 일치 여부 체크 |
| 성능점검기록부 | 필수 서류 / 법적 의무 | 주요 부위 이상 여부 확인 가능 |
| 상사 등록 여부 |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 정식 딜러인지 여부 확인 |
주의사항: 허위매물 딜러는 성능기록부를 "나중에 보여줄게요", "방문 후 확인 가능해요"라는 식으로 회피합니다. 이런 말은 99% 허위매물 패턴입니다.
추천: 엔카 진단차량, 케이카 직영차, AJ셀카 인증차량 등은 허위매물 확률이 낮습니다.
결론: 허위매물은 항상 ‘너무 싸거나, 너무 급한 거래’일 때 발생한다
정상적인 중고차는 가격이 시세보다 극단적으로 낮지 않으며, 차량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반대로 허위매물은 대부분 가격 미끼 → 방문 유도 → 다른 차량 판매의 수순으로 이어집니다.
사진을 꼼꼼히 보고, 전화로 차량번호 요청하며, 각종 조회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허위매물에 속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중고차를 똑똑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항상 "조금 더 확인하고, 한 번 더 질문하는 습관"이 최고의 안전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