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정비와 함께 차량에 비치해야 할 필수 정비 용품들을 정확히 알고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가족 단위 운전자, 혹은 DIY 정비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인 차량 정비 아이템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상 상황 대비, 정기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 간단한 셀프 정비에 활용 가능한 DIY 도구까지, 차량 내 반드시 갖춰야 할 정비 용품을 항목별로 소개합니다.
1. 위급 상황 대비를 위한 비상 정비 용품
① 점프 스타터 & 배터리 케이블
겨울철이나 장시간 운행 후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상황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때 다른 차량의 도움 없이도 시동을 걸 수 있는 휴대용 점프 스타터는 필수입니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보조배터리 기능과 LED 손전등, USB 포트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점프선도 트렁크에 함께 비치해두면 주변 차량의 도움으로도 시동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구비해야 합니다.
② 타이어 수리 키트 & 휴대용 공기압 주입기
타이어 펑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가장 흔한 차량 고장 중 하나입니다. 이때 간단한 수리로 응급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타이어 실링 폼이나 패치 키트, 휴대용 에어 컴프레서(공기 주입기)는 필수입니다. 특히 타이어 압력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게이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타이어 마모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③ 휴대용 소화기 & 안전 삼각대
엔진 과열이나 전기 합선 등 차량 화재 사고는 예외가 아닙니다. 이럴 경우 차량용 미니 소화기를 손이 닿는 위치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고나 고장 시 후속 차량에 경고할 수 있도록 반사식 안전 삼각대, LED 경고등, 야광 조끼를 트렁크에 비치하세요. 야간 고속도로 정차 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비입니다.
2. 정기 교체가 필요한 차량 소모품
① 예비 워셔액 & 와이퍼 블레이드
운전 시 시야 확보는 사고 예방의 핵심입니다. 비·눈이 많은 계절에는 워셔액 소모가 급격히 증가하므로 예비 워셔액 한 병을 차량에 상시 비치해야 합니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는 6개월~1년마다 교체 권장되며, 블레이드가 들뜨거나 소음이 날 경우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예비 블레이드 1세트를 트렁크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② 예비 전구류 (헤드라이트, 브레이크등, 실내등)
야간 운전 중 갑자기 전조등이 꺼지는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비해 차량에 맞는 예비 전구 세트(H7, T10 등)를 구비하면 빠른 교체가 가능합니다. 요즘은 툴 없이 교체할 수 있는 제품도 많아 초보자도 사용 가능합니다.
③ 퓨즈 세트 & 퓨즈 리무버
차량의 전기 계통에서 갑자기 오디오, 시거잭, 방향지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 퓨즈 이상이 원인입니다. 예비 퓨즈 세트와 전용 리무버를 비치하면 긴급 상황에서도 간단하게 퓨즈를 교체할 수 있어 전기 계통 문제 해결에 유리합니다.
3. 셀프 정비 가능한 DIY 도구
① 공구세트 (복스렌치, 드라이버, 육각렌치 등)
기본적인 차량 유지·보수는 기본 공구세트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복스렌치, 십자·일자 드라이버, 육각렌치, 플라이어, 토크 렌치 등이 포함된 휴대용 공구세트를 트렁크에 두면 배터리 교체, 번호판 조임, 와이퍼 탈착 등 간단한 작업에 유용합니다.
② 차량용 잭 & 휠 너트 렌치
타이어 펑크 시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잭과 휠 너트 렌치가 필요합니다. 차량 구매 시 기본 제공되는 경우도 많지만, 더 안정적이고 힘이 덜 드는 하이 리프트 잭이나 전동 잭으로 교체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휠 너트 렌치 역시 L자형 또는 접이식 크로스 렌치를 사용하면 적은 힘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③ 정비용 장갑 & 무릎 방석, 손 세정제
정비 도중 손이 오염되거나 무릎을 꿇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방오 코팅 장갑, 무릎 쿠션 패드, 손 세정 물티슈를 함께 준비해두면 위생과 편의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나 셀프 세차까지 병행하는 분에게 유용합니다.
차량은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도심 외곽이나 야간에는 도움이 쉽게 오지 않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럴 때, 오늘 소개한 점프 스타터, 소화기, 공기 주입기, 예비 와이퍼, 공구세트 등은 단순한 용품이 아닌 생존과 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입니다. 특히 초보 운전자나 가족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내 차량의 트렁크를 열어 보고, 무엇이 빠졌는지 점검해보세요. ‘준비된 자만이 안전하다’는 말은, 자동차 생활에서도 정확히 들어맞습니다.